꽃샘추위를 뒤로 하고 이제는 벚꽃놀이가 기다려지는 완연한 봄이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날씨에 교통경찰은 걱정이 앞선다. 기온이 올라가고 두꺼운 옷을 벗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넘어가는 계절이 오면 이륜차 운전자가 안전모까지 같이 벗어버릴까 하는 염려 때문이다. 경찰이 교통사망사고 요인행위 중 하나인 안전모 미착용에 대하여 홍보 및 단속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모를 미착용한 운전자를 도로 위에서 발견하게 되면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 게다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아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운전자가 사망에 까지 이른 현장을 보게 될 때면 안타까움은 더해진다.
이륜차 운전자의 인도 및 횡단보도 주행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교통안전을 위한 지그재그 난폭운전 및 무면허운전에 대한 계도․단속도 중요하지만 가장 신경이 쓰이는 것은 바로 운전자의 안전이다. 따뜻한 날씨에 안전모 착용이 불편하고 갑갑하겠지만, 이 안전모가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지킨다는 것을 기억하고 운전석에 앉는 즉시 안전모를 착용하는 것을 습관을 가졌음 좋겠다.
기동력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지만 운전자의 안전면에서는 자동차에 비해 소홀한 부분이 많은 교통수단임을 기억하고 오늘도 나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이륜차를 운행해주길 바란다.

대구달서경찰서 교통안전계 김은영